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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내용 원작 블랙기업

by 김필리 2024. 4. 17.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좀100: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내용

꿈에 그리던 직장생활을 시작한 주인공 '아키라'는 하루하루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그러나 과도한 업무와 반복되는 야근에 점점 지쳐갑니다. 게다가 상사는 자꾸 호통치고 자기 기분대로 변덕을 부립니다. 그러던 어느 날, '아키라'는 출근하던 중 좀비 떼를 마주칩니다. 그는 도망가면서 회사에 가지 않아도 되는 것에 기뻐합니다. 1년 만에 휴가가 생긴 '아키라'는 평소에 하고 싶었던 버킷리스트 100개를 적습니다. 좋아하는 여자에게 고백하기, 가격 생각 안하고 쇼핑하기, 머리카락 염색하기, 자화상 그리기. 그리고 호화로운 식사를 하던 중 소금이 없어 슈퍼마켓에 가고, 그곳에서 '시즈카'를 만납니다. 다시 집으로 돌아온 '아키라'는 친구 '켄초'를 떠올립니다. 두 사람은 같은 대학에 다니면서 미식축구부에서 함께 활동했습니다. 그러나 예전에 사소한 일로 싸운 이후에 사이가 멀어졌습니다. '아키라'는 '켄초'에게 전화를 걸고, '켄초'는 건물에 갇혔다고 말합니다. '아키라'는 친구를 구하러 가기로 결심합니다. 두 사람은 무사히 건물을 빠져나오고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도와줍니다. 그들 중에는 '시즈카'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안심하는 것도 잠시, 좀비의 공격이 다시 시작됩니다. 과연 그는 '좀비가 되기 전에 하고 싶은 100가지' 목록을 완성할 수 있을까요?

 

원작

원작은 동명의 일본 만화로, 2018년 11월 연재를 시작해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이 만화는 언제 좀비로 변할지 알 수 없는 절망적인 세상 속에서 하고 싶은 일을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인물들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작가 '아소 하로'는 신작을 구상하면서 신선한 소재를 찾다가 '좀비를 즐거운 것으로 받아들일 수 있는 주인공'을 떠올렸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는 여기에 좀비보다 현실의 인간을 더 싫어하는 사람을 섞으면 재미있겠다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직장에 다녔던 경험이 없어서 회사원 친구를 취재했습니다. 그리고 친구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럴 바엔 좀비가 낫지 않을까?'라고 생각했습니다. 이것은 회사 일에 갇혀, 하고 싶은 일을 전부 나중으로 미뤄버린 주인공을 탄생시켰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진심으로 하고 싶은 일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을 던집니다. 작가는 이 작품을 통해 "우리 목숨이 앞으로 1일이든 60년이든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은 너무 짧다"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이 만화는 이후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되었고 2023년 7월에 방영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은 유명 감독과 성우들이 참여했으며, 공개 직후 큰 화제를 모았습니다. 또한 흥미로운 스토리와 뛰어난 영상미, 액션을 잘 표현한 연출 등으로 인해 좋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블랙기업

이 영화에서 주인공이 다니는 회사가 블랙기업이라는 설정이 등장합니다. 블랙기업은 노동법을 무시하거나 악용하여 근로자에게 가혹한 노동을 요구하는 기업을 뜻합니다. 이것은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로, 처음에는 폭력조직과 관련된 기업을 뜻하는 말이었습니다. 현재는 불법 혹은 편법으로 노동자들을 이용하고 버리는 악덕 기업이란 의미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이것은 일본의 사회적, 경제적 변화로 인해 만들어졌습니다. 블랙기업에서 직원들은 저임금과 과도한 노동으로 인한 육체적 고통을 경험합니다. 또한 그들은 폭언과 성추행, 집단 괴롭힘 등의 인권 침해를 겪기도 합니다. 이 기업들은 구직자들을 대량 채용하여 과도한 노동을 강요하고, 퇴직을 유도하는 방식으로 기업을 운영합니다. 채용 전에는 정규직이라 명시하지만, 실제 계약은 인턴이나 비정규직으로 변경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채용 후에는 노동자에게 장시간 근무와 엄격한 할당량을 요구합니다. 그러나 그에 따른 잔업수당은 지급하지 않습니다. 일본의 비영리단체 '포세(POSSE)'는 블랙기업을 "법에 어긋나는 비합리적인 노동을 젊은 직원에게 강요하는 기업, 노동착취를 일상적이고 조직적으로 하는 기업"으로 정의합니다. 그리고 매년 '블랙기업 대상(Black Corp. Award)'을 선정하고 있습니다.